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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1월 수주량 1위 탈환…전체 45.4%로 중국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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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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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들을 앞세워 수주량에서 중국을 누르고 1위를 탈환했다.

7일 국제 조선·해운 시황분석 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월기준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물량은 168만1천363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해 전체 선박 발주량 370만1천604CGT 중 45.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25만8천588CGT를 수주해 34.0%의 점유율을 기록한 2위 중국보다 크게 앞선 기록이다.

국내 조선사들의 1월 수주량은 전년 같은 달(77만9천356CGT)에 비해서도 115.7%나 증가했다.

GGT는 선박 무게에 부가가치와 작업 난이도 등을 감안해 산출한 무게 단위로 GCT가 높을수록 실질적인 수주물량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지난 1월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선박수가 52척으로 중국의 60척 보다 적지만 GCT가 높은 것은 그만큼 고부가가치 선박을 많이 수주한 것을 뜻한다.

국내 업체들은 특히 2011년 1월에는 16.0%, 2012년 1월에 14.2%, 지난해 1월 19.1%에 그쳤던 시장점유율이 지난달에 45.4%로 끌어올리며 오랜만에 중국을 눌렀다.

수주잔량에서도 전달에 비해 중국은 4047만CGT로 지난 달에 비해 14만CGT 가량 감소했고, 한국은 3328만CGT로 지난달 대비 56만CGT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국내 조선사들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나 초대형 유조선 등의 고부가가치 선박을 많이 수주해 저가형 벌크선에 수주가 집중됐던 중국에 비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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