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술 교수, 그물망 이용해 막힌 뇌혈관 90%↑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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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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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장경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그물망을 이용한 새로운 시술이 혈전(피떡)으로 막힌 뇌혈관을 90% 이상 뚫는 효과가 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약물을 이용한 혈전 용해술이나 카테터를 사용한 혈전 제거술보다 높은 뇌혈관 개통률이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뇌졸중 환자의 3분의 2는 뇌경색이다. 뇌경색은 신속하게 혈전으로 막힌 뇌혈관을 뚫어야 언어ㆍ운동ㆍ학습ㆍ기억ㆍ감각 능력 상실 같은 후유증을 줄이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막힌 뇌혈관을 뚫는 방법은 혈전을 녹이는 용해제를 사용하는 약물 재개통술과 의료기구를 넣어 혈전을 빼내는 기계적 재개통술이 있다.

장경술 교수팀이 발표한 새로운 뇌혈관 기계적 재개통술은 그물망을 이용한 것으로 혈관을 막은 혈전에 미세한 마이크로 와이어를 관통시킨 후 와이어를 따라 혈전 부위에 관을 넣는다.

이후 관을 빼면 관 속에 있던 그물망이 펴지면서 혈전을 꽉 잡게 되고 그물망을 빼면 혈전이 함께 제거된다..

장 교수는 “이 방법은 거의 모든 경우1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어 시술 시간이 단축됐다”며 “환자 치료 결과가 좋고, 합병증 위험이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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