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계획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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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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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계획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시는 지난달 미국 특별사절단의 파견을 계기로 시와 실리콘밸리 내 기관, 기업은 물론 도시 간의 협력체계가 본격화 됨에 따라, 판교-분당-상대원으로 이어지는 삼각밸리의 성장시스템에도 실리콘밸리형 지원체계를 접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첨단산업 지구로, 구글, 애플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과 스탠포드 등 주요 대학, 창업-투자지원 인프라가 한 데 갖춰진 산업복합체다.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며 전략적으로 조성한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는 IT, 의료바이오, 콘텐츠 등 첨단 지식기반형 산업이 집적화를 이뤄 현재 이 분야 성남 소재 기업만 1,500개가 넘는다.

특히 시의 주력산업인 첨단지식산업은 모방경제에서 창조경제로 넘어가는 국가 경제 패러다임의 핵심적 위치에 있는 산업군으로 활발한 창업생태계와 투자지원 시스템, 우수인재를 바탕으로 한 세계시장 선도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분야다.

이에 시와 산업진흥재단은 미국의 창업지원시스템에 주목하고 창업공간과 개방형 랩, 기업출신 멘토, 네트워킹 행사, 자금 수혈 등을 하나의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는 복합센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실리콘밸리 내에서 가동되고 있는 K-테크 등 글로벌 투자유치(IR) 행사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외에도 시와 재단은 관내 게임콘텐츠 기업의 미국진출을 돕기 위해 실리콘밸리 코트라와 올 3월 ‘GDC 2014'(게임개발자 컨퍼런스) 참여를 공식화하고 쿠노인터랙티브 등 관내 5개 기업의 진출도 지원한다.

한편 재단 김홍철 사업본부장은 “성남시가 지난 10년간 중소벤처기업의 개별성장과 산업 집적을 일궈온 것이 1단계 산업발전 전략이었다면, 이제 국내외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통해 네트워크형 산업인프라를 구축하는 2단계로 진입했다”며 “그간 다져온 창업부터 투자, R&D, 마케팅까지의 모든 기업지원 역량을 활용해 올해를 성남이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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