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대만 개인관광 확대"…양안 '밀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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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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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밀월기 가속[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대만이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급진전하면서 중국인의 대만 개인관광을 대폭 확대 허용하고 있다.

대만 관광국은 현재 3000명으로 제한된 중국인 개인여행자의 일일 입국쿼터를 이르면 4월부터 4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만 개인관광을 할 수 있는 중국 도시 수도 기존 26개에서 41개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15일로 제한된 대만 체류 기간을 한 달까지로 연장할 예정이다.

이런 방침은 이달 중 열릴 예정인 양안 정례 관광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다.

2011년 6월 하루 500명 한도로 처음 허용된 이후 중국인의 대만 개인관광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대만 개인관광객은 전년보다 174%가 늘어난 5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엔 중국인 개인관광객이 8만4000명으로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인의 대만 여행은 친중국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취임한 직후인 2008년 7월 단체관광 형태로 시작됐다. 단체관광의 경우 현재 입국자 수 제한이 없다.

중국과 대만은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 부문으로까지 교류 범위를 확대하는 등 교류를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과 대만은 오는 11~14일 양안문제를 담당하는 장관급 관료간 첫 회담을 개최한다. 중국과 대만이 정부 공식 기구를 협상 채널로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측에서는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 주임이, 대만 측에서는 행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王郁琦) 주임위원(장관)이 협상자로 나선다.

이번 회담에선 양안 대표기구 성격의 사무처 조기 상호 설치 문제, 언론 매체 상주 허용, 대만의 경제공동체 참가 문제, 양안 협력 및 교류 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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