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신세계I&C가 e-북 콘텐츠 유통사업 ‘오도독’ 서비스를 종료하고 관련 시장에서 손을 뗀다.
윤수원 신세계I&C 대표가 취임 첫해 시작한 서비스를 스스로 중단하면서 야심차게 추진 중인 새 먹거리 발굴 사업도 주춤하게 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I&C는 이달 6일 전자우편을 통해 독자들에게 오도독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이미 신세계I&C는 지난달 13일 오전 10시부터 신규 회원 가입을 중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신세계 I&C는 오도독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1년 연구개발비 절반을 오도독에 썼을 정도다. 윤 대표도 직접 나서 “오도독 서비스를 기반으로 향후에는 디지털 콘텐츠 전반을 다루는 유통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사업이다.
그러나 서비스 시작 1년 6개월여만에 조용히 시장을 떠나게 됐다. 지난 2012년 7월 선보인 ‘오도독’은 애플 MAC 서비스 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에 집중해왔지만 전자책 고객들을 확보하는데 한계를 보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한편 신세계I&C는 다운로드 받은 전자책은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모바일앱에서 읽기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단 구매한 전자책은 서비스 종료일 이전까지 모바일앱에 다운로드를 받아야 한다. 잔여 북캐쉬는 오는 12일까지 접수를 받아 전액을 환불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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