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올림픽의 역사 [사진 출처=소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올림픽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초 근대 올림픽이 열렸지만, 날씨와 경기장 건설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겨울 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기는 힘들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립위원인 스웨덴 빅토르 구스타프 발크는 동계 스포츠가 올림픽에 포함되도록 힘을 썼다. '스웨덴 스포츠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1908년 런던 올림픽에 피겨스케이팅이 정식종목에 오르도록 했다.
1916년 베를린 올림픽이 1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된 후 IOC는 1924년 7월 파리 올림픽에 앞서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프랑스 샤모니에서 '국제 동계 스포츠 구간'이란 이름으로 겨울 스포츠 종목만 따로 개최했다.
IOC는 1926년 제26차 리스본 총회에서 동계 올림픽을 분리하기로 결정하고, 1924년 샤모니 대회를 제1회 동계올림픽으로 인정했다.
이후 4년 주기로 열리던 동계 올림픽은 2차 세계대전으로 두 차례 열리지 못했다. 또한 아돌프 히틀러 같은 독재자들은 그들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해 올림픽을 이용하기도 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까지 하계 올림픽과 함께 열리다가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부터 조정돼 2년 단위로 동하계 올림픽이 번갈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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