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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인수추진위,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 강력 저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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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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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 합쳐 조특법 통과 막는데 총력전

  •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 시 거래 중단 불가피성도 적극 홍보

아주경제 황재윤 기자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가 경남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BS금융(부산은행)의 경남은행 인수 저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경남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경남은행 매각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강력 저지하기로 했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최충경)는 7일 오전 11시 창원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경남 도내 18개 시·군과 울산ㆍ경남지역 10개 상공회의소 담당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은행 관련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인수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경남은행 지역 환원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BS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인수 저지를 위한 관계기관 협조를 요청했다.

인수추진위는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를 막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조특법 통과 저지에 우선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조특법은 현재 경남은행을 소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를 매각할 때 부과되는 법인세 등 6500억원의 세금을 감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달 말까지 조특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우리금융지주는 매각에 따른 막대한 세금 폭탄을 안아야 된다.

이와 관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는 오는 14·18일 이틀간 조특법 개정 논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따라서 인수추진위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조특법의 통과 저지를 통해 BS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인수를 막겠다는 것이다.

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인수추진위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조특법 통과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협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남은행 지역 환원 무산에 따른 지역민들의 반발은 여전히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남과 울산 상공인들도 BS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인수 저지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 지역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는 11일 오전 창원상의에서 모임을 갖고 경남은행 1인1통장 갖기 운동 중단, 각 지역상의별 거래 중단 운동 등 향후 대응책을 논의한다.

인수추진위는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저지에 실패할 경우 경남은행과의 거래중지운동 등을 적극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 지역주민들에게 경남은행 지역 환원의 의미와 BS금융 인수 시 초래되는 문제점, 경남은행 거래중단 불가피성도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 관계자는 “국회내에서도 조특법 개정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많은 만큼 우선적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 조특법 개정을 저지하는데 모든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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