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워커
지미 워커(35·미국)가 미국PGA투어 최근 8개 대회에서 3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워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몬테레이 퍼닌슐라CC(파71)에서 열린 투어 ‘AT&T 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총상금 66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그는 3라운드합계 13언더파 202타(66·69·67)로 2위권 선수 두 명보다 6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01년 프로로 데뷔하고 2006년 본격적으로 미PGA투어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해 10월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투어 188개 대회에 출전한 끝에 받은 첫 우승컵이었다. 그는 지난달 12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도 우승했다. 2013-2014시즌에 2승을 거둔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상승세의 워커는 최근 출전한 8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대회는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마저 쌀쌀했다. 이날도 시속 30마일의 강풍이 불어 경기가 중단될 정도였다. 평소 6번아이언으로 티샷하는 9번홀(파3)에서 5번우드를 잡았다. 그런데도 워커는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기록하며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치솟았다.
워커는 이 대회 사흘동안 단 하나의 보기만 기록했다. 그 곳은 3라운드 5번홀(파4)이었다. 그는 사흘동안 그린적중률이 70.37%에 달했고, 홀당 퍼트수는 1.684개로 이 부문 랭킹 4위였다.
일몰로 몇몇 선수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재미교포 리처드 리(27)는 합계 6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5언더파 210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은 1언더파 214타로 공동 39위다.
이 대회는 첫 사흘간 세 코스를 돌며 플레이한 후 커트를 한다. 현재 예상 커트라인은 이븐파다. 최경주(SK텔레콤) 배상문(캘러웨이) 이동환(CJ오쇼핑) 위창수(테일러메이드) 등은 4라운드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