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KT ENS 연루 대출사기' 은행직원 공모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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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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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KT 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연루된 대출사기와 관련해 저축은행 4곳이 추가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금융당국은 이번 사기 대출에 일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직원이 공모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T ENS 직원 김모씨와 납품업체에 대출해준 금융사가 기존 하나은행, 농협은행, 국민은행과 저축은행 10곳 외에 저축은행 4곳이 추가됐다.

대출 손실은 하나은행 1624억원, 농협은행 189억원, 국민은행 188억원 등 시중은행이 2001억원이다.

저축은행은 BS저축은행 234억원 외에 OBS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 인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아산저축은행, 민국저축은행, 공평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을 합쳐 800억원이다.

저축은행 4곳이 추가됐으며, 금융당국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금융사를 더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피해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경찰과 금융당국은 대출에 연루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내부 직원이 관련됐다는 일부 정황을 파악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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