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우리은행 인수 재도전 안한다...HK저축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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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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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우리은행 인수에 다시 도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HK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과거 우리은행 인수에 나섰던 MBK가 올해 우리은행 인수에 재도전 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우리은행 패키지 매각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PE, 우리종금,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을 묶어 파는 것으로 매각가격은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교보생명과 새마을금고가 우리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MBK는 저축은행업계 1위인 HK저축은행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MBK는 2006년 9월 현대캐피탈과 함께 유상증자 참여 등 방식으로 HK저축은행을 인수했다.

MBK는 총 1937억원을 투자해 HK저축은행 지분 78.38%를 보유 중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번번히 무산됐다.

한편 MBK는 2005년 3월 설립됐으며 자산규모는 8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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