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이승훈 “올림픽 부담감 이겨내지 못했다”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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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0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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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스피드 스케이팅 12위 [사진출처= SBS 영상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됐던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6·대한항공)이 첫 경기인 5000m에서의 부진이유를 밝혔다.

이승훈은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6분25초61을 기록해 12위에 올랐다.

5000m에 대한 기대는 특별했다. 실질적으로 한국의 메달가능성이 있는 첫 종목이었고, 이승훈은 지난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낸 바 있기 때문이다.

이승훈은 다음날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있었고 준비도 철저히 했는데 부족했나 보다"며 "네덜란드와 유럽의 벽은 철옹성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출발할 때부터 여유가 없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라며 ”결국엔 올림픽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올림픽은 특별하다"며 부진의 원인을 밝혔다.

또한 그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전지훈련 때는 컨디션이 괜찮았지만 러시아에 와서 잠을 잘 못 자고 현지 적응을 못했다"면서 "이렇게 경기에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승훈은 오는 18일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1만m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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