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앨런(55·미국)이 ‘18홀 60타’의 여세를 몰아 미국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통산 6승을 올렸다.
앨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튼의 브로큰사운드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투어 ‘알리안츠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서 3라운드합계 18언더파 198타(60·69·69)로 더피 월도프(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룬 후 연장끝에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24만달러.
앨런은 첫날 투어 18홀 최소타수 타이인 60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선 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앨런은 미국PGA투어에서는 369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2009년 시니어PGA챔피언십에서 첫승을 올린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 우승이다.
앨런은 이 대회에서 홀당 퍼트수 1.575개로 랭킹 2위에 올랐고 샷 정확도(티샷 73.81%, 어프로치샷 74.07%)도 높았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버디를 잡았다. 그 홀에서 다시 치른 두 번째 홀에서 앨런이 버디를 기록하고 파에 그친 월도프를 따돌렸다.
대만의 루치엔순(55)은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루치엔순은 정규투어 시절 아시아 무대에서 13승을 올렸고 챔피언스투어에서는 2위가 최고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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