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미국 북동부 메인주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사라 스마일리는 해군 소령인 남편이 있다. 어느날 남편은 아프리카로 1년간 파병을 가야 한다고 말한다.
열한살, 아홉살, 네살인 세 아들에게는 지금이야말로 아빠가 필요한 때이고 사라 역시 남편이 필요하다.
사라는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린다. 요리도 못하고 수다 떨기에도 소질이 없지만 아빠의 빈 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52주간 매주 새로운 손님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하기로.
가볍게 시작한 저녁식사 초대, 이젠 메인주 저체의 화젯거리다. 상원의원, 주지사, 평버한 이웃까지 아빠의 빈 자리를 채워주는 데 동참한다. 아이들은 가족의 성을 따 '스마일리 가족과의 저녁식사'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 시간을 통해 조금씩 성장한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웃과 가족이라는, 숨은 가치를 다시 생각나게 한다. 440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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