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수출 131억3000만 달러…전년 동월비 0.2%↑

무역수지 63억2000만 달러 흑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0.2% 증가한 13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ICT 수지는 63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국내 산업 무역수지 흑자 7억3500만 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신흥국 금융불안, 엔저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ASEAN 수출이 17억2000만 달러로 3.2%, EU는 12억4000만 달러로 9%, 중남미는 7억7000만 달러로 15.5% 증가하는 등 ICT 수출이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46억3000만 달러로 14.8%, 휴대폰이 21억8000만 달러로 14.6%, D-TV가 5억8000만 달러로 16.3% 증가하는 등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하며 ICT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1월 휴대폰 수출은 전략 스마트폰과 부분품의 동반호조로 지난달 부진을 만회하며 20억 달러에 재진입했다.

스마트폰이 11억5000만 달러로 20.7% 수출이 증가하면서 갤럭시S4․갤럭시노트3․G2 등 플래그십 제품을 중심으로 10억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반도체는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대와 미세공정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24억1000만 달러로 78.5% 증가했다.

시스템반도체는 17억5000만 달러로 모바일AP 실적 부진과 반도체 패키징 수출 둔화로 전년 동기대비 18.6% 감소했다.

1월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TV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와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15.2% 감소한 2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계절적인 비수기와 뚜렷한 TV수요가 없는 가운데 패널 수출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의 TV 신모델 출시 및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한 점진적인 패널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1월 TV 패널 가격하락은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 춘절 수요와 2014년 신모델 출시를 위한 수요가 반영돼 향후 가격 하락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PC 패널은 업체들의 생산량 축소로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D-TV 수출은 LCD TV 32.0%, PDP TV 3.2% 등 세트는 물론 전체 수출의 76%를 차지한 부분품 수출 11.4%에 이르기까지 전부문 수출이 늘었다.

ICT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2.7% 감소한 68억1000만 달러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9억6000만 달러로 6.6%, 휴대폰이 5억5000만 달러로 0.5% 증가한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8억6000만 달러로 8.7%, 디스플레이 패널은 4억1000만 달러로 8.8%, D-TV는 2000만 달러로 30.4% 수입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8억 달러로 18.4%, 중국이 25억 달러로 4.9%, 대만이 8억4000만 달러로 9.9%, EU가 4억3000만 달러로 26.7% 수입이 줄었으나 ASEAN이 11억7000만 달러로 14.9%, 싱가포르가 6억2000만 달러로 41.0% 증가하는 등 동남아시아권 수입이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