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격투기 선수 데뷔전은 1라운드서 끝낸다"고 말했던 개그맨 윤형빈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9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로드FC 14' 라이트급 매치에서 윤형빈은 타카야 츠쿠다를 1라운드 4분11초 만에 TKO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지난달 24일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녹화에서 윤형빈은 "타카야 츠쿠다와 경기하는 격투기 데뷔전은 1라운드에서 끝낸다"고 예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윤형빈과 함께 출연한 그룹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이 "1라운드에 KO를 보여달라"라고 부탁하자 윤형빈은 "1라운드에 승부를 볼 것"이라며 한일전 대결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어 "어떤 시합이 잡혀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는데 한일전이 걸리더라"라는 윤형빈의 말에 탈북미녀들은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이겨야 한다"며 타카야 츠쿠다 경기를 앞둔 윤형빈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예언을 증명이라도 하듯 윤형빈은 타카야 츠쿠다와의 경기에서 TKO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윤형빈은 타카야 츠쿠다에게 펀치를 허용하며 휘청거렸지만 타카야 츠쿠다의 안면에 라이트 펀치로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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