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변액보험 판매관행 2년 연속 우수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지방은행ㆍ증권사 보통 또는 미흡

'2013년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등급별 금융사 보험대리점 현황.[자료제공=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외환은행이 2년 연속으로 국내 금융사 보험대리점 중 변액보험 판매 관행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과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보통이거나 미흡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11월 은행 11개, 증권사 4개 등 15개 금융사의 3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증권사에 대한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은 이번이 처음이며, 적합성 원칙 4개 항목(30점), 상품 설명 의무 10개 항목(70점) 등 총 14개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체 금융사의 평균 점수는 81.7점으로 전년 84.7점에 비해 3점 하락했다.

금융업권별 평균 점수는 은행이 84.1점으로 0.6점 떨어졌으며, 증권사는 첫 평가에서 73.8점을 기록했다.

은행은 11개사 중 9개사가 양호(80점대) 이상의 등급을 받았으나, 증권사는 4개 중 3개사는 보통(70점대) 이하 등급을 받았다.

전체 금융사 가운데 우수(90점 이상) 등급을 받은 곳은 지난해와 같은 등급을 획득한 외환은행 1곳뿐이었다.

반면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은 보통, 대구은행과 미래에셋증권은 미흡(60점대) 등급에 머물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보험 완전판매 프로세스의 시스템화와 함께 복잡한 변액보험 비용 체계에 대한 이해 및 전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 결과가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판매 관행 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하고, 계획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 후 필요 시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