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눈 폭탄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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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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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통제 13곳, 하우스 등 농업시설 164동 파손

  • 피해 더 커질 듯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지난 7일부터 4일 동안 내린 눈으로 경상북도 지역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현재 봉화(석포)가 86cm의 기록적인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영양·울진은 60cm, 포항 43cm, 청송·봉화 35cm의 눈이 내렸다.

경북도는 이 눈으로 인해 모두 13곳의 도로교통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이 통제되는 곳은 경주시 외동읍과 양남면을 잇는 904번 지방도 7㎞ 구간과 포항시 청하면과 죽장면 상옥리를 잇는 68번 지방도 15㎞ 구간, 영천시 고경면 덕정리에서 경주시 현곡면에 이르는 904번 지방도 2㎞ 구간 등이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 164동의 비닐과 골조 등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 죽장 90동, 영양 23동, 봉화 10동 등 하우스 136동에서 5.6㏊의 피해가 났다.

또한 축사 4동, 퇴비사 3동, 창고 8동, 버서재배사 9동, 인삼재배시설 3개소 등에서도 시설이 일부 파손됐다.

이번 눈피해는 포항 죽장, 청송 부남·부동, 영양 일월·수비, 봉화 소천·석포·재산, 울진 서면에 집중됐다.

대구 기상대는 이들 지역에는 이날 늦은 오후 까지 많은 눈이 더 내릴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닐하우스, 건물 지붕 붕괴 등 시설물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울진과 영양 산간, 봉화 산간, 경주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영덕, 포항, 울릉도와 독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와 함께 동해안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도는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하면 시설·농작물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눈이 소강상태를 보여 피해시설 및 농작물 정밀조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정밀 조사를 하면 하우스 내 농작물 등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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