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기름유출 보상ㆍ재발방지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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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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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지난달 31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원유부두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해 여수시의회가 정확한 사고 진상 규명과 주민보상,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의회는 10일 성명서를 채택하고 "기름유출 사고로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보상 책임자 논란만 가중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GS칼텍스에 정확한 사고 원인과 진상 규명, 주민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정부는 한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응분의 보상 절차까지 직접 주관해야 한다"면서 "1종 어업구역 황폐화에 대한 영구보상을 실시하고 차제에 신덕마을 이주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또 "GS칼텍스와 선사는 이 사건 책임을 통감해 고개숙여 피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은 물론 합리적인 보상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여수시 역시 더 이상 지역과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조치를 다하고 향후 보상문제 지원을 위한 증거자료 수집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여수산 굴과 새조개 등 어패류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지역에서 우려했던 2차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여수시의회 최무경 의원은 "우리 지역에서만 지난 20년 동안 10번의 크고 작은 기름유출사고가 있었지만 정해진 사고처리 매뉴얼에 따른 초동조치를 못하고 이번 사건처럼 늘 대형사고로 지역과 주민들을 아프게 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되고 더 이상 바다재앙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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