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 대해 “총리라든지 국회의원을 몇 번이나 하셔서 다 내공이 있으시고 훌륭하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6.4지방선거에서 3자구도로 갈 경우 결단을 요구받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걱정하고 예측한다고 해서 제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시정에 전념하겠다”면서 “정치적 상황의 진전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창당 예정인 ‘새정치신당’에 대해 “일희일비하거나 좌고우면하지 않고 현직 시장으로서 직무에 충실하겠다”며 “시대정신과 시민의 뜻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재선 도전 이유에 대해 “재임 중 새 계획만 40여 개를 발표했으며 많은 것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하는데 제가 보선으로 들어와 임기가 2년 8개월이고 그 정도는 좀 부족하지 않느냐. 시민들도 그 부분은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심판론’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을 (만나) 보아도 ‘박 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일은 잘한다’고 한다”며 “선거는 정당 간 싸움이니 비판도 있을 테지만 저는 잘했다고 주장하고 여당은 더 좋은 제안들을 하고 그렇게 발전하는 것이니 좋은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대권도전 계획에 대해서는 “서울시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반듯한 도시로 바로세우는 일 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고 본다”고 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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