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4․3사업소(소장 김익수)는 4․3 행방불명자(희생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위해 채혈 신청자 접수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4월10일까지 2개월간이다.
이에 따른 신청접수는 4․3사업소, 각 읍면동사무소를 비롯한 4․3유족회 사무실에서 받고 있다.
우선 4․3 행방불명자(희생자)별로 1순위 딸, 2순위 아들, 3순위 형제자매, 4순위 가까운 친인척 순으로 3명 범위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유족에 대한 신청접수(수요조사)가 마무리되면 바로 채혈 및 DNA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가까운 보건소 등을 통한 채혈이 이뤄지며 서울대학교 법의학과 팀에서 유가족 찾기 DNA 검사(STR)를 통해 현재까지 신원확인이 되지 않은 발굴유해 325구와 대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검사기간은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도에서 지난 2007년 8월~2009년 7월까지 유가족 664명에 대한 채혈을 실시한 바 있다
유가족 채혈과 발굴유해 396구에 대한 DNA검사(STR)를 통해 이중 71구에 대해서 신원확인 하여 2구는 유가족에게 인계했으며 나머지 69구는 4․3평화공원내 봉안관에 안치돼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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