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에 지난 7일부터 4일 동안 내린 폭설로 인해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북구 죽장면 상옥리에는 최고 80㎝의 폭설이 내리면서 지난 1989년 이래 25년 만에 ‘눈 폭탄’을 맞아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하늘 길과 바다길, 도로 등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죽장면 상옥리에 최고 80㎝의 눈이 내렸으며, 연일읍에 23㎝, 대송면 14.5㎝, 장기면 13.5㎝, 흥해읍 12㎝ 등의 적설량을 기록해 시내지역은 평균 9㎝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폭설로 농작물 피해는 물론 하늘길과 바다길, 도로 등이 통제되고 각 급 학교는 임시휴업이나 지각 등교 등을 실시했다.
포항시에는 현재 비닐하우스 97동과 축사 6동 등 10억90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울릉도를 왕복하는 여객선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기편이 결항되고, 포항시내 128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48개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또한 현재까지 제설현장에 해병대 등 인력 2900여명, 장비 250여대 투입해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본격적인 제설작업에 돌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폭설과 관련해 이날 오전 안전행정부에 22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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