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도요타가 오는 2017년까지 호주 현지 생산을 중단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호주 공장의 생산 원가 증가와 호주달러 강세, 현지 자동차 판매 급감에 따라 공장 폐쇄 결정을 내렸다. 도요타는 지난 1963년 첫 생산을 시작하며 50년 넘게 공장을 운영해왔다.
막스 야수다 도요타 호주법인장은 “여러 노력을 기울였으나 더 이상 호주에서 생산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빠졌다”며 “최선을 다해도 손실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도요타로서는 현지 시장이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하고 환율부담 등으로 인해 어쩔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도요타는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술센터도 점차 줄여 운영키로 했다. 기존에 판매된 차량의 유지보수업무와 신차 판매를 위한 업무는 현지 법인이 맡을 예정이다.
한편 포드가 2016년까지 호주 생산 중단을 선언했고 제너럴모터스(GM) 홀덴도 2017년까지 호주에서 철수하기로한데 이어 도요타까지 호주 내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4만5000여명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호주 자동차산업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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