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이한빈 살린 어드밴스 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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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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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빈 신다운 충돌 [사진=MBC 방송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그야말로 ‘구사일생’이었다. 남자 쇼트트랙 1500m에 출전한 이한빈이 어드밴스 규정으로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한빈은 1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준결승 경기에 출전했다.

이한빈은 2조에서 신다운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두 선수는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하며 선두를 치고 나갔지만 신다운이 코너링 도중 넘어졌고 이한빈은 신다운의 손에 걸려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 한국 선수끼리 부딪치는 최악의 상황이 나온 것.

이에 두 선수 모두 최하위로 결승전에 들어왔다. 두 선수 모두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뻔한 것. 그러나 다행히도 심판진은 이한빈에게 어드밴스를 적용해 결승진출을 선언했다.

심판진이 이한빈에게 적용한 어드밴스란 다른 경쟁 선수의 반칙 탓에 넘어진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이다. 어느 정도 몸싸움이 발생할 수 없는 종목의 특성상, 피해를 보는 선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드밴스 규정이 존재한다. 이한빈은 큰 잘못 없이 억울하게 넘어졌기 때문에 이 규정의 혜택을 받았다.

1500m 결승은 10일 오후 9시 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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