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동메달 소식에 러시아 선수들은 빅토르 안을 연호하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현수는 러시아 국기를 펼쳐들고 경기장을 돌며 러시아 관중들의 환호에 답했다.
러시아 언론은 안현수 동메달 획득 소식을 빠르게 보도했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 알렉세이 크라프초프는 "안현수 선수의 동메달은 대단한 성공"이라며 "이제 막 게임이 시작된 만큼 후속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안현수가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하는 첫 무대였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3관왕(1000m·1500m·5000m 계주)에 오르며 쇼트트랙의 새 역사를 쓴 안현수는 4년 전 벤쿠버 올림픽에는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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