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기쁨' 추상미 "출산 후 마음가짐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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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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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기쁨' 추상미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추상미가 출산 후 심경 변화를 털어놨다. 

추상미는 10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은밀한 기쁨'(연출 김광보) 프레스콜에서 "출산 후 마음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상미는 결혼과 아들 출산을 경험하고 난 뒤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연기가 아닌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사람들을 보는데 있어 마음에 변화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를 가지고 나서 사람들의 처지나 상황이 이해가 된다. 또 캐릭터를 대할 때도 불쌍한 연민의 마음을 가지게 되는 변화가 있다"고 대답했다.

2012년 아들 지명 군을 낳은 추상미는 이번 작품을 통해 5년 만에 복귀했다. 극 중 죽은 아버지의 삶의 가치를 인정하며 처치 곤란한 아버지의 후처인 캐서린을 묵묵히 떠안는 둘째딸 이사벨 글라스 역을 맡았다.

한편 '은밀한 기쁨'은 '아버지의 죽음'을 통한 가족과 인간성의 붕괴를 그린다. 자본주의의 파괴력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정통 희극이다. 오는 3월 2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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