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기쁨' 추상미 "5년 만에 복귀? 작품 너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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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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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기쁨' 추상미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추상미가 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추상미는 10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은밀한 기쁨'(연출 김광보) 프레스콜에서 "데이빗 해어 작가의 명성을 알고 있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공연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상미는 "우현주 대표가 먼저 캐스팅 제안을 해줬다. 데이빗 해어 작가의 명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데이빗 해어의 작품은 읽었을 때 한 번에 읽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런 점이 좋더라. 깊이가 있는 작가라고 생가개서 언젠가 한 번 쯤은 꼭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012년 아들 지명 군을 낳은 추상미는 이번 작품을 통해 5년 만에 복귀했다. 극 중 죽은 아버지의 삶의 가치를 인정하며 처치 곤란한 아버지의 후처인 캐서린을 묵묵히 떠안는 둘째딸 이사벨 글라스 역을 맡았다.

한편 '은밀한 기쁨'은 '아버지의 죽음'을 통한 가족과 인간성의 붕괴를 그린다. 자본주의의 파괴력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정통 희극으로 영국 작가 데이빗 해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3월 2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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