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시마 날 행사에 정무관 파견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일본이 또 다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 관료를 보낼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가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가메오카 요시타미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독도에 관한 입장을 명확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가메오카 정무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독도에 석양이 진 모습<자료사진>

올해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가메오카 정무관을 파견하면 작년에 시마지리 아이코 해양정책ㆍ영토문제 담당 내각부 정무관을 보낸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정부 대표를 파견하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같은 내용의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보도 내용은 알고 있지만 (행사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아베 신조 내각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최근 역사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어 정부 대표를 파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표 올해 다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할 경우 우리 정부는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여 한일 관계의 경색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