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수서고속철도에 대해 기존 운영회사와 다른 새로운 철도운영모델을 도입해 철도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경영 효율화 노력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서발KTX 노선과 수서고속철도는 서울 남부 및 경기도 지역 고속철도 수요 충족 및 잠재 수요를 창출하고 공공부문 내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추진됐다. 수서고속철도는 지난해 12월 27일 설립해 2016년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사업구간은 수서~부산(401.2km) 및 수서~목포(354.2km) 구간이다. 고속철도 여객서비스와 역사 내 부대사업 등을 맡을 예정이다.
선로사용료는 코레일(31%)보다 높은 50%를 내게 되며, 철도요금은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 보다 10% 낮게 책정키로 했다. 현재 특실과 일반실 2단계로 나눠진 서비스 구조는 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사례를 벤치마킹해 3~4단계로 늘리고 다양한 할인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역사는 고객 도안을 고려해 시설물을 배치하고 발권 방식도 다양해진다.
회사 조직은 직급직렬 및 직제를 대폭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키로 했다. 역무·매표 등 비핵심 업무는 아웃소싱할 예정이다. 근무체계는 3조 2교대에서 업무량이 집중된 시간대 인력이 집중 투입되도록 개편한다. 코레일보다 실승무율을 10% 높여 노동생산성을 1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수서고속철도는 12~23일 ‘국민이 만드는 새로운 철도회사’를 주제로 전 국민 대상 회사명 및 열차명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 블로그(blog.naver.com/hs_railroad)에 있는 공모양식에 따라 자료작성 후 이메일(hs_railroad@naver.com)을 통해 공모에 참가할 수 있다.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다.
당선작은 3월 중 공모전 블로그를 통해 공지되며 대상 2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장려상 20만원 등 총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수서고속철도 김복환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회사의 브랜드를 확립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수서고속철도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자 한다”며 “제안된 내용을 적극 검토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고속철도 전문운영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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