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해설, 소치 올림픽 중계 어떻게 성사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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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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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해설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방송인 강호동, 어떻게 소치 올림픽 중계석에 앉았을까.

강호동은 10일 오후 방송된 KBS2 '동계 2014 여기는 소치' 중계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기철 KBS 아나운서, 나윤수 해설위원과 함께 특별해설위원 자격으로 깜짝 출연했다. 쇼트트랙 경기와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의 특별해설위원 자격으로 중계석에 앉은 것.

강호동은 "세계인의 축제에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다. 그리고 (객원 캐스터 참여에) 긴장되고 흥분되며 떨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청자들의 열기를 모아서 기적같은 힘이 선수들에게 전달되도록 신나게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오후 11시 7분 부터 11시 10분까지 약 3분 동안 레이스를 펼친 모태범 선수의 경기 중계 방송은 약 26%(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24.7%다. 강호동의 힘있는 해설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셈이다.

그렇다면 강호동, 어떻게 소치 올림픽 중계석에 앉았을까.

강호동은 지난 9일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팀과 함께 소치로 출국했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박성호, 줄리엔강, 존박과 함께였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예체능'은 프로그램 특성상 스포츠국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루고 있다. 소치 올림픽 출국도 자연스럽게 성사됐다. 강호동이 해설 위원을 맡은 것도 예상했던 일이다. 단지 어떤 경기에서 중계석에 앉게 될 지를 몰랐던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예체능'팀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치 올림픽 출정식 당시부터 함께 했다. 때문에 올림픽 기간동안 중계가 허락되는 AD카드 까지 발급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박성호는 프레스석에서, 존박과 줄리엔강은 관중석에서 올림픽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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