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장보고 기상 받아 극지탐사 새지평 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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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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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의 준공식에 영상메시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의 준공식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준공을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열 번째로 남극에 두개의 상주기지를 보유한 나라가 됐고, 극지 연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며 "불굴의 의지와 기술로 극한의 환경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과학기지를 준공해 낸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구 상의 마지막 미개척지인 남극은 기후변화와 해양생태계의 비밀을 간직한 자연과학의 거대 실험장이자 수산자원과 에너지자원 등 막대한 자원을 보유한 기회의 대륙"이라며 "과학영토, 자원영토를 확장해 나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개척해내야 할 핵심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제 남위 74도 장보고과학기지 건설로 남극점에 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과학연구와 자원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첫 월동연구대 여러분께서 해상왕 장보고의 진취적 기상과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극지 탐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준공식에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문해남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김예동 극지연구소장, 미국·뉴질랜드·이탈리아 과학기지 대표, 현지 건설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장보고과학기지에는 올해 말까지 1차 월동연구대 15명이 상주하며 빙하, 운석, 오존층, 극한지 공학 등의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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