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야마 전 총리, 국회서 ‘올바른 한일관계’ 강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관계 정립’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정의당의 초청으로 전날 입국한 무라야마 전 총리는 강연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이른바 ‘무라야마 담화’ 발표 당시 총리로서의 인식과 향후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견해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국이 과거사 및 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무라야마 전 총리가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이날 강연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주요 정치인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동북아 평화 및 올바른 한일관계 형성을 위한 좌담회’에도 참석한다.

한편 무라야마 전 총리는 방한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