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5, 소프트웨어 쏠리는 관심… 구글 ‘오월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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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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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5는 하드웨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의 향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갤럭시S4와의 차별화와 특허 동맹 후 구글과의 관계 회복 여부가 소프트웨어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12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기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할 갤럭시S5는 “소프트웨어가 열쇠”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개 당시 평판이 뒤섞였던 갤럭시S4에 대한 비평이 주로 소프트웨어에 집중됐던 만큼 전작과의 차별화는 소프트웨어에서 나올 것이란 전망에서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11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소프트웨어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개선 노력을 약속해왔다.

특히 이번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구글과의 갤럭시-안드로이드 협력관계 변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갤럭시S4에 대해 비대해진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앱이 안드로이드 구동을 느리게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삼성전자가 ‘바다’와 ‘타이젠’을 개발하고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흔들렸던 양사의 동맹은 최근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10년간의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서 관계 회복에 대한 긍정론이 쏟아졌다. 더욱이 계약 이틀 뒤 구글이 모토로라를 매각하면서 이러한 분석에 설득력을 보탰다.

일각에서는 특허 계약 당시 양사가 터치위즈 등 삼성전자 인터페이스의 급진적인 확장을 자제하고 기존의 안드로이드 협력에 다시 초점을 맞추기로 동의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한 외신은 향후 삼성전자의 매거진 UX가 폐기될 것이라고까지 보도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매거진 UX는 예정대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등 신제품에 탑재될 것이 전망되고 있다.

최근 타이젠연합의 잇따른 탈퇴도 삼성전자의 구글 동맹 복귀론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가운데 타이젠연합은 MWC 개막 하루 전날 타이젠 시제품 공개 행사 계획을 갖고 있어 이후 삼성-구글 동맹의 또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하드웨어에 쏠리는 관심도 갤럭시S4와의 차별화다. 전작과 비슷하다는 게 단점으로 꼽히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이에 갤럭시S5는 커진 화면과 금속 몸체가 새로운 특징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쪽에선 삼성전자가 금속 몸체와 기존 플라스틱 몸체의 두 가지 모델을 함께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5S‧아이폰5C처럼 고급형과 보급형 제품을 동시에 출시해 양쪽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적 필요성 때문이다.

이밖에 갤럭시S5는 지문인식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인보안이 사회적문제로 커지는 상황에서 지문인식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등의 스마트폰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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