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길안천 한밤보 취수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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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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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공사 항의 방문 예정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안동시의회는 12일 오전 11시부터 개회되는 제160회 임시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마친 후 의원 전원이 길안천 한밤보 취수 결사반대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청송지역에 건설 중인 성덕댐의 용수를 길안천으로 흘러 보낸 후 이를 한밤보에서 취수, 안동~영천 간 도수로를 통해 하류지역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안동시의회는 안동시민이 안동댐과 임하댐 등 2개의 댐으로 얻은 것은 농작물 피해와 재산권 행사 제한, 시민들의 호흡기 질환 등 피해만 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하류지역 주민들을 위해 안동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있을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해 왔었다.

안동시의회는 그동안 길안천 한밤보 취수 반대 촉구 결의문채택, 안동시민을 상대로 가두서명운동 전개, 시민 토론회 개최 및 성덕댐 건설 현장 항의 방문 등 한국수자원공사의 길안천 한밤보 취수 계획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여러 경로를 통해 수차례나 전달했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는 안동시민과 안동시의회의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길안천 한밤보 취수 계획의 취소나 변경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안동시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일련의 안하무인적인 태도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생존권 옹호 차원에서 댐 관련 현안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임시회 기간 중임에도 항의 방문한다고 전했다.

안동시의회는 이번 항의방문에서 길안천 한밤보 취수계획의 철회뿐만 아니라, 안동-임하호 도수로 연결 사업에 대해 안동댐의 외래어종으로부터 임하댐의 토종어류 보존대책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안전조치가 마련되기 전까지 보류하도록 하고 안동ㆍ임하호 수운관리 업무도 원인자인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100% 전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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