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2일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부지에 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도시계획변경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부지 소유주인 대우송도개발(주)가 이 부지를 테마파크로 개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대 49만9575㎡에 달하는 테마파크 부지는 대우송도개발(주)의 전신인 대우자동차판매(주)가 지난2008년 11월부터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를 건설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2010년 대우자판(주)가 워크아웃 당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사업은 대우송도개발(주)가 인수 받은 후로도 지금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사업은 인근 도시개발사업과 연계돼 진행하게 되어있어 현재의 도시계획으로는 사실상 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테마파크 사업이 실패하면 도시개발사업도 함께 접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고 사업을 활성화 시키기위해 “대형병원 유치” 즉 의료복합단지 유치라는 카드로 사업의 돌파구를 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행에는 많은 난관이 산재해 있다.
테마파크 사업 취소-도시기본계획변경-도시계획 위원회 상정등 복잡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는데 최소 1∽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인천시의 관계자는 “의료복합단지 유치는 사업진행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사업이 실패하면 도시개발사업도 접어야하는등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案(?)”이라며 “ 하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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