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 삼성전자 갤럭시S5, 놀라운 기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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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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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딕슨이 공개한 갤럭시S5 이미지.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대화면, 메탈바디, 지문인식. 

갤럭시S5에 관한 유력한 전망들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공개하기도 전에 여러 가지 추측과 전망이 난무하면서 벌써 가상의 형태가 만들어지고 있다.

하드웨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 향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S4와의 차별화와 특허 동맹 후 구글과의 관계 회복 여부가 소프트웨어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11일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 전망이 적중해 유명해진 호주 블로거 소니 딕슨이 갤럭시S5의 이미지가 유출됐다며 본인 블로그에 공개, 열기를 더했다. 그동안의 전망과 같이 공개된 이미지는 전작보다 훨씬 커진 화면과 카메라 렌즈 등으로 관심을 모은다.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갤럭시S5는 전작보다 0.2인치 커진 5.2인치로, 2560x1440 해상도의 QHD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전망은 엇갈린다. AP는 속도 향상을 위해 엑시노스6 또는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또 3GB램에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 4.4 킷캣이 주로 언급되는 사양이다.

관심을 모았던 홍채인식 기능은 채택 가능성이 낮고 보안을 위한 지문인식 기능이 적용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인보안이 사회적문제로 커지는 상황에서 지문인식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등의 스마트폰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쪽에선 안투투 벤치마크 사이트에 갤럭시S5로 추정되는 두 가지 사양의 모델이 공개돼 삼성전자가 고급형과 보급형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애플이 아이폰5S‧아이폰5C을 출시한 것처럼 고급형과 보급형 양쪽시장을 동시 공략할 전략적 필요성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보급형은 1920x1080 해상도의 풀HD 화면에 2GB램 정도의 사양으로 보인다.

특히 전작과 비슷해 단점으로 꼽히기도 했던 몸체는 갤럭시S5의 경우 차별화된 메탈 소재가 유력하다. 하지만 플라스틱 몸체가 적용된 보급형이 따로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언팩 티저.



갤럭시S5는 “소프트웨어가 열쇠”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개 당시 평판이 뒤섞였던 갤럭시S4에 대한 비평이 주로 소프트웨어에 집중됐던 만큼 전작과의 차별화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이라는 분석에서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11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소프트웨어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개선 노력을 약속해왔다. 

더불어 이번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쏠리는 또다른 이유는 구글과의 갤럭시-안드로이드 협력관계 변화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갤럭시S4에 대해 비대해진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앱이 안드로이드 구동을 느리게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삼성전자가 ‘바다’와 ‘타이젠’을 개발하고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흔들렸던 양사의 동맹은 최근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10년간의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서 관계 회복에 대한 긍정론이 쏟아졌다. 더욱이 계약 이틀 뒤 구글이 모토로라를 매각하면서 이러한 분석에 설득력을 보탰다.

특허 계약 당시 양사가 터치위즈 등 삼성전자 인터페이스의 급진적인 확장을 자제하고 기존의 안드로이드 협력에 다시 초점을 맞추기로 동의했다는 후문도 있다.

한 외신은 향후 삼성전자의 매거진 UX가 폐기될 것이라고까지 보도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매거진 UX는 예정대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등 신제품에 탑재될 것이 전망되고 있다.

최근 타이젠연합의 잇따른 탈퇴도 삼성전자의 구글 동맹 복귀론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가운데 타이젠연합은 MWC 개막 하루 전날 타이젠 시제품 공개 행사 계획을 갖고 있어 이후 삼성-구글 동맹의 또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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