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모태범, 이규혁, 김태윤이 출전한다.
모태범 선수는 12일 MBC를 통해 "500m보다 1000m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많이 남았다. 1000m로 꼭 이뤄보고 싶은 생각이 아직도 정말 많이 남아있다"고 전하며 메달에 대한 욕구를 내비쳤다.
누구보다도 값진 도전을 이어온 이규혁 선수 역시 "24년을 도전하면서 아름답게 이 시간을 투자한 것에 있어서 후회가 없게끔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해 그의 마지막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상화 선수의 첫 금메달 획득 이후 국민들의 이목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MBC는 김성주 캐스터와 손세원 해설위원 콤비를 내세워 이상화 선수 경기 중계의 거침없는 '폭풍 중계' 명맥을 이어간다.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김성주·손세원 콤비는 이미 서로에 대한 파악이 완벽하게 이루어졌음에도 한 치의 어긋남 없는 중계를 위해 리허설을 수도 없이 반복하며 현장의 감동을 안방에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대표선수들의 훈련장을 찾아가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장 상황을 체크하고 경기가 없는 날에는 자료 검색과 대본 회의를 멈추지 않고 있다. 소치 현장 관계자는 더빙이 끝난 뒤에도 둘의 대화는 두 시간 넘게 지속된다고 전언했다.
손세원 해설위원은 이날 펼쳐지는 모태범 선수의 경기에 대해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는 200m, 600m 기록이 승부를 좌우한다. 모태범 선수가 600m까지 기록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 후반에 좀 뒤쳐지더라도 메달권에 들 수 있다"며 초반의 레이스를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태범 선수가 아웃코스에 배정된 건 좀 불리하다. 그러나 맨 마지막 조가 아니라 부담이 덜하다"라고 덧붙였다.
모태범은 이날 오후 11시 애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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