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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쿠웨이트서 4조원대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 공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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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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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NPC 발주 CFP 3개 패키지 중 ‘MAB 1번 패키지’

삼성엔지니어링이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로부터 수주한 MAB 1번 패키지가 건설될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 위치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38억 달러의 대규모 화공 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지난해 주춤했던 해외 영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중흠)은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CFP) 중 약 38억 달러(한화 약 4조원) 규모의 MAB 1번 패키지를 페트로팩, CB&I와 공동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MAB 1번 패키지는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CFP의 3개 패키지 중 하나로,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 남동쪽 약 45km 지점에 위치한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 내 신규 프로세스 및 증설공사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입찰을 위해 페트로팩, CB&I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초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업체별 지분율은 페트로팩, 삼성엔지니어링, CB&I가 각각 약 47%, 43%,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디젤 수첨탈황설비(DHT)와 등유 수첨탈황설비(KHT) 등의 공사를 수행하며, 페트로팩은 상압증류탑(CDU), 수첨분해설비(Hydrocracker)를, CB&I는 상압잔사유 탈황설비(ARDS), 납사 수첨탈황설비(NHT) 등의 공사를 맡게 된다. 삼성 등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 과정을 일괄턴키(LSTK) 방식으로 수행해 착공 45개월 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웨이트 CFP는 총 12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미나 알 아마디와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의 하루 생산량을 80만 배럴까지 확장하고 유황 함유량을 줄여 고품질의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KNPC를 신규 사업주로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정유 플랜트인 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쿠웨이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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