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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한화 화약공장 현장 감식 중 또 폭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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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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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지난 5일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화 여수사업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이 현장 조사를 벌이던 중 또 다시 소규모 폭발이 일어나 경찰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12일 오전 10시 45분께 여수시 신월동 한화 여수사업장에서 소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모(53) 실장과 여수경찰서 과학수사팀 임모(43) 경사가 얼굴과 다리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이 중 김 실장은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지난 5일 발생한 폭발 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위해 화약시료를 채취하던 중에 일어났다.

지난번 폭발 충격으로 부서진 벽돌 조각 등이 이번 폭발로 튀면서 두 사람에게 화상과 함께 부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현장 조사를 벌이다 부상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직원은 총기·화약 분야의 권위자인데도 폭발을 예측하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폭발 이후 바닥에 남아 있던 미세한 분말 상태의 화약이 충격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현장인 한화 여수사업장은 지난 5일 임시 보관 중이던 화약 18.1㎏이 폭발해 창고가 부서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여수경찰서는 폭발 원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폭용 화약이라 조그만 충격에도 대단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사고에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폭발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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