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상용차 업체 '나비스타', 국내 시장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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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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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나비스타의 인터내셔널 프로스타 공개행사에서 참석한 성김 주한 미국대사(왼쪽)와 톰 글래빈저 글로벌 사업부 총괄 부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인 '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이 다양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춘추전국시대'의 국내 상용차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나비스타는 12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나비스타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용트럭인 '인터내셔널 프로스타'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나비스타는 이로써 지난 2012년3월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진출하는 미국 트럭 회사가 됐다.
이날 공개된 인터내셔널 프로스타는 빅보어 엔진과 경량 부품 채택으로 탑재량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6*4 트랙터인 인터내셔널 프로스타는 최대 475마력에 최대토크 235kg·m 에 4.0㎞/ℓ의 연비를 지녔다.

톰 글래빈저 나비스타 글로벌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질의 응답을 통해 나비스타의 국내 시장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글래빈저 부사장은 "프로스타는 미국 공기역학 기술 표준 개발의 기준으로 활용된 제품"이라며 "한미 FTA 체결로 인해 이제 한국의 운전자들도 에어로 노즈(aero-nose) 상용트럭의 뛰어난 공기역학 기술과 연료 효울성이 제공하는 비용절감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럽 트럭 제조사들로 부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글래빈저 부사장은 "유럽의 트럭 제조사들이 한국시장에서 나비스타의 경쟁사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구체적인 목표 판매량은 정하지 않았지만 유럽 트럭제조사들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빼앗아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은 수입차들이 힘을 못쓰고 있는 승용차 시장과 달리 볼보, 다임러, 스카니아, 이베코 등 유럽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나비스타가 한미 FTA를 통해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미국 상용차 업체인만큼 향후 국내 상용차 시장에도 적지않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글래빈저 부사장은 "한미 FTA 체결 이전에는 한국시장 진출을 고려하지 않았으나 체결 이후 경제적 성과를 고려하고 비즈니스케이스를 연구한 결과 한미 FTA로 인해 나비스타의 한국 시장 진출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김 주한 미국 대사와 칼로스 훈케라 나비스타 동반구 지역 부품 및 서비스 이사 등이 참석했다.

나비스타는 국내 공식 딜러사인 천지인터내셔널트럭을 통해 판매되고, 판매 이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나비스타는 현재 국내 6개 지역에서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서비스 지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 수입되는 인터내셔널 프로스타는 미국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다. 프로스타는 현재 북미 지역에서만 약 7만여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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