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2연패 이상화 '금벅지' 비밀은 170kg의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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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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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스쿼트 [사진출처=SBS 올림픽 특집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소치에서도 '빙속여제' 이상화는 이상무였다.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최초 올림픽 2연패 소식에 폭발적 스피드의 원동력인 그의 허벅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밴쿠버대회 때보다 4kg가량 몸무게를 줄인 이상화의 종아리는 2010년 37.4cm에서 2012년에 38cm로 커졌다. 또 허벅지도 57cm에서 60cm로 늘렸다. 그는 이같은 허벅지를 만들기 위해 2013년 여름 내내 평지와 오르막길로만 구성된 산악 코스 8㎞를 사이클을 타고 달렸다. 과거엔 10㎏ 무게의 타이어를 자전거 뒤에 매달고 20㎞ 평지를 달렸다.

이상화의 스쿼트는 태릉선수촌에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어지간한 남자선수들보다 무거운 170㎏를 들며 훈련한다. 또  근지구력을 함께 강화하기 위해 메달권에 들지 못하는 1000m 경기에도 빠짐 없이 출전했다. 그의 체중은 줄었지만 스쿼트 기록은 170kg이 될 정도로 운동 효율은 높아지고 순간적인 파워를 내기 쉬워졌다.

허벅지를 전문으로 쓰는 사이클 선수도 혀를 내두른다. 2000 시드니올림픽 40㎞ 포인트 레이스 4위를 차지한 조호성(40·서울시청)은 "스케이팅과 사이클은 같은 근육을 쓴다. 이상화의 허벅지는 몇 년 동안 만들어진 게 아니다"며 "지루한 반복운동을 매일 십수 년간 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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