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이번 판결에 대해 “고위층 비리 척결에 대한 희망을 깎아내렸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노력의 하나로 기업범죄에 더 강경한 자세를 약속했지만 이후 경제살리기에 역점을 두면서 경제민주화 약속이 무색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FT는 “앞서 두 회장에게 선고된 징역형은 잘못을 저지른 재벌 총수들을 엄하게 벌하는 쪽으로 사회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이번 판결은 이런 희망을 내동댕이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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