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TX에너지의 새 주인이 된 GS가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돌입한다.
STX에너지는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STX에너지'에서 'GS이앤알(GS E&R Corp.)'로 변경키로 하고, 하영봉 前 LG상사 대표를 GS이앤알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는 안건을 최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이와 함께 GS이앤알 CFO에 김석환 GS글로벌 전무를, 전략기획본부장에 김기환 ㈜GS 사업지원팀 상무를 내정하는 등 주요 경영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로운 사명이 될 GS이앤알은 Electricity, Environment, Energy의 'E'와 Resource, Renewable의 'R'의 조합으로, STX에너지가 영위하고 있는 석탄발전사업, 해외자원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및 에너지유통사업 등을 포함한 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GS이앤알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하영봉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반도상사(LG상사)로 입사해 LG상사 해외법인(일본, 홍콩) 대표 및 LG상사 자원∙원자재 부문장을 거쳐 LG상사 대표이사(CEO)를 역임했다. 하 사장은 과거 종합상사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GS이앤알이 GS그룹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유류유통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주력인 STX에너지는 구미와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 동해에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STX그룹 자금난에 따른 지분매각으로 대주주가 오릭스로 변경됐다가 GS에 인수됐다.
㈜GS는 지난해 12월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오릭스가 보유하고 있던 STX에너지 보통주 64.394%(904만3755주)를 주당 6만2463원씩 총 564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마치고, 2월 말 최종 잔금을 납부해 STX에너지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GS그룹 관계자는 "GS이앤알은 각종 에너지 관련 사업을 수행 중인 GS에너지,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GS EPS 및 GS파워를 비롯해 GS글로벌과 GS건설 등 그룹 내 유관 계열사들과의 역량을 결집, 그룹의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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