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에너지, 'GS이앤알'로 사명 변경…하영봉 신임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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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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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2월 말 STX에너지 인수 마무리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STX에너지의 새 주인이 된 GS가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돌입한다.

STX에너지는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STX에너지'에서 'GS이앤알(GS E&R Corp.)'로 변경키로 하고, 하영봉 前 LG상사 대표를 GS이앤알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는 안건을 최근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이와 함께 GS이앤알 CFO에 김석환 GS글로벌 전무를, 전략기획본부장에 김기환 ㈜GS 사업지원팀 상무를 내정하는 등 주요 경영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로운 사명이 될 GS이앤알은 Electricity, Environment, Energy의 'E'와 Resource, Renewable의 'R'의 조합으로, STX에너지가 영위하고 있는 석탄발전사업, 해외자원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및 에너지유통사업 등을 포함한 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하영봉 GS이앤알 신임 사장


GS이앤알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하영봉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반도상사(LG상사)로 입사해 LG상사 해외법인(일본, 홍콩) 대표 및 LG상사 자원∙원자재 부문장을 거쳐 LG상사 대표이사(CEO)를 역임했다. 하 사장은 과거 종합상사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GS이앤알이 GS그룹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유류유통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주력인 STX에너지는 구미와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 동해에 북평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STX그룹 자금난에 따른 지분매각으로 대주주가 오릭스로 변경됐다가 GS에 인수됐다.

㈜GS는 지난해 12월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오릭스가 보유하고 있던 STX에너지 보통주 64.394%(904만3755주)를 주당 6만2463원씩 총 564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마치고, 2월 말 최종 잔금을 납부해 STX에너지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GS그룹 관계자는 "GS이앤알은 각종 에너지 관련 사업을 수행 중인 GS에너지,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GS EPS 및 GS파워를 비롯해 GS글로벌과 GS건설 등 그룹 내 유관 계열사들과의 역량을 결집, 그룹의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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