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지난해 당기순익, 54%(4조7000억원)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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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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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지난해 저금리 기조와 대기업 부실 등으로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54% 감소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원(잠정)으로 전년 8조7000억원 대비 53.7%(4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이자이익의 감소 및 부실기업과 관련된 대손비용의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3분기까지 9000억~1조7000억원으로 저조했으며, 특히 4분기에는 1000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적자 기록은 2011년 4분기 6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22%로서 전년(0.47%) 대비 0.2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3년 0.17%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자이익은 34조9000억원으로 전년(38조원)보다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순이자마진율은 1.87%로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비이자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전년(4조5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구조 조정 기업 관련 투자주식의 감액손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대손비용은 11조5000억원으로 전년(10조9000억원)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4분기에는 STX그룹 추가 부실 발견과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신청 등으로 대손비용이 전분기보다 5000억원 급증했다.

영업외손실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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