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동성 성매매자' 대부분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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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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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국내에서 외국인 대상 동성애 성매매를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2팀은 13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용산구, 중구에서 외국인 관광객에 동성애 성매매를 알선한 J모씨(40) 등 3명을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과 함께 성매매 현장에서 검거된 대학생 K모씨(24) 등 성매도·매수 남성 13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J씨 등은 서울 용산구, 중구에서 오피스텔을 임차해 인터넷 사이트나 전단지 배포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한 후 1년 1개월간 수천 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동성애 성매매를 알선해 부당이득 6억원을 챙겼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울 도심부에 오피스텔을 임차한 후 길거리에서 홍보전단을 뿌리거나 인터넷 동성애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할 성소수자를 모집했다고 전했다.

성매매를 하다 검거된 13명 가운데 12명은 20대로 90%가 대학생으로 175~180cm의 키에 젊고 준수한 외모를 가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코스별로 10만~2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했고 출장을 나갈 경우 2만~3만원을 더 받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수자의 경우 한 달에 300만~500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성매매를 한 관광객은 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성매수자 외국인의 70% 대부분 일본인으로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국적의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김은배 서울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2팀장은 "재미교포로부터 제보를 받았는데 이런 동성 성매매 사이트가 실제로 만연한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성소수자들이 돈벌이 수단이 별로 없다보니 성매매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마사지로 상호를 내걸고 영업을 하고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단속이 어렵다"고 전했다.

경찰은 앞으로 유사 사이트나 전단지 등을 수사해 동성 성매매 관련자들을 검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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