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등 차세대 기술 도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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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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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SK텔레콤이 데이터 사용량의 폭발적인 증가 추세에 대비해 망 부담을 최소화하고 체감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도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되는 기술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솔루션이다.

NFV는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에 IT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기술로 세계 유수의 통신사들과 장비 제조사들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가운데 핵심으로 평가하며 기술 개발에 공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HD보이스 서비스를 대상으로 NFV 기술을 적용하고 상용망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도 NFV 기술을 비롯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등 다양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NFV를 적용하면 표준화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해 제공할 수 있어 특정 기지국에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면 자동으로 가용 자원을 고려해 네트워크 자원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트래픽 수용량을 늘려 품질 저하를 막고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중소 장비제조사가 참여해 부가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NFV 솔루션에 세계 최초로 오픈 소스 개념을 도입해 기술이 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개발 생태계가 폭넓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NFV 장비 도입을 통해 향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장애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FV 기술을 적용하면 트래픽이 급증해도 추가적인 자원 할당을 통해 원활하게 통화∙SMS∙무선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이동통신사는 망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범용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식만으로 각종 신규 네트워크 솔루션을 쉽고 빠르게 망에 도입하거나 제거할 수 있어 보다 빨리 새롭게 개발되는 네트워크 기술들을 체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간이나 휴일의 경우 장비를 저전력 모드로 운영해 장비의 가동이나 냉방 등에 사용되는 전기 소모량과 CO2 배출량도 절감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NFV 기술의 상용망 시범 적용이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 확대 추세에 발맞춰 향후 발생 가능한 서비스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앞으로도 가상화 기술과 지능화 기술 같은 다양한 네트워크 신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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