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13일 "KTX가 전남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서는 나주역 경유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 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려면 현재 운영 중인 영산포 공영버스터미널과 나주 시외버스터미널 사이에 있는 나주역 앞에 통합버스터미널을 건설해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현재 하루 4편 운영되고 있는 KTX 편수도 증편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도 "나주는 전남 중·서부권의 교통거점으로서 문화·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전남발전의 백년대계 차원에서 KTX는 나주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전남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KTX의 나주 경유는 필요하다"며 "KTX의 무안공항 경유는 앞으로 전남지역 관광객 증가와 교통 접근성 향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속철도 경유 문제는 해당 지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작지 않은 이슈가 될 전망이다.
나주역 경유는 전남도가 줄기차게 주장해 온 광주-무안공항간 신설 노선안과는 거리가 멀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신설안을 고수하고 있다. 나주역 경유안은 해당 지자체인 나주시가 강력히 주장하는 것으로 전남도와 주요 갈등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는 도와 지자체간 갈등이 심화하는 등 논란이 일자 무안공항 신설여부를 놓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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