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주가에는 거의 모든 정보가 다 반영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대표의 횡령이나 새로운 거래처와의 계약 등 정말 내부자만이 먼저 알 수 있는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건이 발생하고 며칠 안에 공시해야 한다.
인터넷이 잘 발달돼 순식간에 일반인들도 그런 정보를 알 수 있다. 실제로 앞서 기본적 분석에서 언급했던 현대중공업이나 포스코의 경우 현재 시장의 성장성이 정체돼 있고 주가도 상당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100% 내수주이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던 SK텔레콤이나 한국전력의 경우 차트를 보면 최근 반등세가 상당하다.
결국 기본적 분석으로보나 기술적 분석으로 보나 지금 투자를 할만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시장의 성장성이 담보돼 있는 기업이거나, 아니면 아예 아무리 경기가 안 좋아도 당장 망하거나 매출액이 줄어들 요인이 없는 안정적인 주식이란 의미이다.
물론 이것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만약 세계 경기의 회복 징조가 확실하면 원자재 업종의 주가가 먼저 반등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주식을 그저 투자의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자산의 개념으로 접근을 해봐도 역시 상승세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
마지막으로 주가의 바닥과 천장은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에 옛 속담처럼 달리는 말에 올라타서 달리는 도중에 내리는 것이 보다 안전한 투자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거듭강조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런데 주식이나 펀드투자를 거의 아무런 노력없이 쉽게 하곤 한다. 필자는 이런 현상이 너무나 안타깝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계속 연재하고 있는 것이다.
가치투자, 말은 좋지만 정말 힘들고 어려운 투자방법이다. 당신이 워렌버핏이 아닌 이상 괜히 전망도 없는 주식을 그저 싸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해서 마음고생하고 돈도 잃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음주에는 리스크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 권의중 위드에셋 수석투자자문위원(https://www.facebook.com/Insaengseol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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