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유휴부지에 물의 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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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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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원 조감도(사진제공=광주광역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광주 도심 유휴 공간이 물과 나무가 있는 소생태계로 조성된다.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조류․곤충 등이 사는 '도심 내 유휴 공간 소생태계 복원사업'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5곳 이상을 '물의 정원'으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첫 조성지는 남구 주월동 장산초교 인근 유휴부지로, 오는 4월 시작해 11월이면 1293㎡ 규모의 정원을 선보이게 된다.

'물의 정원'은 소생물 서식 공간과 시민 휴식 공간으로 나뉜다.

생물 서식 공간에는 빗물 등을 이용한 습지로 조성해 수생정화식물과 습지 주변 교목, 초목류를 심어 소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시민 이용 공간에는 정자(쉼터)와 발 담그는 곳 등을 설치해 소생물 생존 공간 복원과 저탄소 친환경 피서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조성되는 정원이 인근 금당산 중앙공원과 폐선부지 푸른 길 공원 사이에 위치해 녹색공간 두 곳을 연결하고, 주택가 주변 자투리땅을 자연 생태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심 내 훼손되거나 유휴․방치된 공간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다양한 생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장소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휴식처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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