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해 올림픽에 출전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아버지가 빙상연맹에 일침을 가했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14일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벌이 심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파벌이 심하다 보니 현수가 운동하는 데 힘들어 했다. 파벌이 사라지고 나니 힘을 가진 한 분의 권한에 의해 연맹이 좌지우지 됐다”며 “선수를 위한 행정이 아닌 빙상연맹에서 진행하는 대로 모든 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사람의 힘으로 모든 것을 다 이끌어 나가고 있으니까 이런 문제점들이 자꾸만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며 “문제가 됐을 때 몇 명의 사람들만 책임지고 나갔다가 또 문제가 해결되면 그만뒀던 분이 다 빙상연맹에 돌아와서 일을 하는 분위기가 (반복)되니까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빙상연맹과 물의를 빚어 대표선발에 탈락했고, 결국 2011년 올림픽 출전을 위해 러시아로 귀화해 쇼트트랙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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