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상봉 예정대로 실시"(6보)

정부 "남북관계 발전 첫걸음 의미있게 생각"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남북은 14일 2차 고위급 접촉에서 20~25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키로 했던 것을 기존 합의대로 이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접촉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북 2차 고위급 접촉 전체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나누는 양측 (사진제공=통일부)

남북 고위급 접촉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통일부에서 열린 고위급 접촉 결과 브리핑에서  "남북은 또 상대방에 대한 비방중상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상호 관심사에 대한 계속 협의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적극 노력에 의견을 모으는 한편 상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규현 1차장은 이어  "우리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신뢰에 기초한 남북관계 발전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호 편리한 날짜에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한 것과 관련, 남북 접촉의 정례화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그렇진 않다"며  "다만 편리한 날짜에 다시 접촉하는 것"이라며 남북의 지속적 접촉을 시사했다.